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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베이스볼5 대표팀, 아시아컵 2연승 순항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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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베이스볼5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연승했다.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첫 번째 일정에서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싱가포르와의 경기는 1세트에서 15-0, 3회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고 2세트는 6-0승리로 끝났다. 개회식 이후 다시 열린 오후 경기에서는 말레이시아에 1세트 4-1, 2세트 4-3 승리를 거두면서 순조롭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또한, 이번 아시아컵은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세계 대회에도 나설 수 있다.

유년 시절, 고무공으로 흔히 말하는 ‘짬뽕(혹은 찜뿌 등으로 불림)’을 했던 이들이라면 충분히 추억에 젖을 만 한 종목으로 기억되는 것이 베이스볼5다. 가로/세로 21m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투수는 별도로 없다. 야구의 보급화를 목적으로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가 고안한 종목으로, 이미 2026년 유스 올림픽과 제6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반 야구와 달리, 베이스볼5는 유럽/아프리카를 일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됐다. 남/녀 혼성으로 팀이 구성된다는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세트당 5회까지만 운영되고, 2세트를 먼저 따 내는 팀이 승리한다. 세트별로 경기를 진행한다 해도 30분 내외밖에 걸리지 않아 체력 소모가 심하지 않다. 하루 두 경기가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로, 이미 국내에 베이스볼5 도입이 됐을 때부터 감독직을 맡아 왔다. 차 감독은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베이스볼 5가 보급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반면, 코로나 시대에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베이스볼 5를 시작했다. 그 격차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조금 더 많은 팀이 국내에 생겨야 함을 역설한 바 있다.

대표팀은 14일, 대만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순위에 따라 B조의 국가(일본, 중국, 홍콩, 태국)들 중 하나를 만나게 된다.

2024 베이스볼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 차명주(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코치 : 김영우 트레이너 : 신경준 선수 : 이한별(24), 박주아(20), 홍성욱(27), 최하나(29), 박준서(17), 이지예(19), 배창렬(16), 이지원(20), 권종원(21), 김상겸(18)

사진=KBSA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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