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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지역 대표 콘텐츠 발돋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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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지역 대표 콘텐츠로 부상했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민속씨름단이 영암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군은 프로씨름단인 현대삼호중공업의 현대코끼리씨름단이 1년여만에 해체되자 2017년 1월 '대한민국 제1호 민속씨름단'의 이름으로 창단했다.

씨름단은 늘어나는 운영비 등으로 존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주민 공론화를 거쳐 존치 결정이 내려졌다.

창단 이후 지난달까지 장사 66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0회, 총 82회 우승의 압도적 성적을 냈다.
영암하면 씨름단이 떠오를 정도가 됐다.

월출산, 무화과, 한우, 대불국가산업단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씨름단은 영암 홍보와 스포츠 마케팅에도 한몫하고 있다.

씨름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튜브를 포함한 방송 출연 등으로 꾸준한 영암을 알리고,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권'을 선보이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이끌고 있다.

'잡채기' 기술이 주특기인 씨름단 주장 최정만 장사는 이 기술을 써서 승리할 때마다 10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잡채기' 행사로 모은 기부금을 체육진흥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씨름단 팬을 중심으로 포털 네이버밴드에 공식 서포터즈도 생겼다.

선수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인기를 더해가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영암군도 씨름단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굿즈도 개발·판매해 수익도 창출하기로 했다.
씨름단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암 초·중·고와 연계해 방과 후 학습 등 학교 체육에 씨름 프로그램 접목에 나선다.

전용 씨름훈련장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고 씨름단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영암군민이 언제나 씨름단의 훈련 장면을 관람할 수 있는 대민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가칭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도 구상 중이다.

'대한민국 최강' 군민속씨름단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씨름 품새와 교과 개발, 지도자·선수 육성 등 K-씨름 진흥의 지역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씨름 아카이브센터와 교육관, 체험관, 전용훈련장 등을 갖춘 국립 민속씨름원 건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지 제공을 포함한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6만 영암군민과 전국 16만 영암군 향우는 씨름단에서 단단한 공감과 뿌듯한 자긍심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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