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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갔다 왔어요” 오은영 솔루션 받았던 아이 충격 근황

8일 에펨코리아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쪽이 출연 경력 아이 담임이었던 이의 글'이라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교사 A씨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시절에 TV에 출연했던 아이가 고학년이 됐을 때 담임을 맡은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SBS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A씨는 "그 아이는 늘 학교의 뜨거운 감자였는데, 담임을 맡고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뽑기 운을 저주하며 1년간 살얼음판을 걸었다"며 "학기 초,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문제아라고 소개했다. 어릴 때 TV 프로그램에 나갔을 정도로 문제아이며, 부모도 포기했다고 말하더라. 자기는 이제 전 국민이 아는 문제아인데 선생님은 몰랐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랑 친밀감이 형성된 후 'TV 출연 후 변화가 없었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만 잠깐 괜찮다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면서 "함께 지내며 아이 마음의 많은 상처가 보여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A씨는 "정말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당시 학교 보건 선생님이 정말 좋은 분이셨는데, 학생의 상담사 역할을 제대로 하시며 1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했다.

A씨가 잘 지내냐고 물었더니 학생은 "저 소년원 갔다 왔어요"라고 했다.
A씨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그 아이가 계속 떠오른다. 금쪽 상담소의 솔루션이 아무리 좋아도, 지속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프로그램을 마주할 때마다 든다"며 "오히려 TV쇼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고. 저 수많은 아이는 지금 계속 도움을 받고 있을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