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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보일락 말락 잡힐락 말락 약올리듯 오락가락 하는 봄기운에 틈 날 때마다 툴툴거리며 볼멘소리를 좀 해댔더니 어느새 가는 곳곳 보란듯이 봄꽃들로 한창이네요.


존재감을 한껏 티내주는 봄 덕분에 이젠 틈 날 때마다 즐거운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기다리면 오고야 마는 계절이란 이렇게나 즐겁고 든든한 것이군요.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언제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요. 매번 다르게 같고, 같게 달라요.

그래서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의 오고감이 더 소중하고 경이롭고 기쁘게 느껴지는 거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