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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결산] ①대한항공 통합 4연패 '새역사'…현대건설 13년 만의 통합우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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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대한항공, V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하며 '왕조 구축' 여자부 현대건설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정상…13년 만의 통합우승
[※ 편집자 주 = 프로배구 2023-2024시즌 V리그가 2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6개월의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번 시즌 프로배구를 정리하는 결산 기사 세 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며 가장 활짝 웃은 팀은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현대건설이었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챔피언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루 전인 1일에는 현대건설이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과의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세 경기만에 끝내고, V리그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초대 왕조' 삼성화재의 연속 통합우승 기록을 넘어선 '새 역사'를 썼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과의 1∼3차전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는 챔피언결정전 최초 기록을 작성하며 통합우승을 일궜다.

현대건설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초단기전'으로 끝났지만, 팀당 36경기를 벌인 정규리그는 종료 하루 전에야 1위 팀이 가려지는 안갯속 승부가 펼쳐졌다.

3월 15일에 먼저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대한항공(승점 71·23승 13패)은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가 하루 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승점 1 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재와 같은 승점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린 2011-2012시즌 이후 남자부 1, 2위의 격차가 1점에 불과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다.

행운이 따르면서 대한항공은 구단 통산 7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삼성화재와 함께 남자부 최다 1위 구단이 됐다.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도 정규리그 내내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친 끝에 승점 1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019-2020, 2021-2022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우승팀 타이틀'을 달지 못했던 현대건설은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세 번째 별을 달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치고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혔지만, '리빌딩 시즌'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우리카드도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다.

후반기에 맹렬하게 승점을 추가해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여자부 3위 정관장도 이번 시즌을 빛낸 주역이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배구장을 찾는 관중도 늘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총 264경기에서 58만6천514명의 관중이 배구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천222명이다.

2022-2023시즌 266경기 56만845명, 경기당 평균 2천108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V리그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한 선수는 단연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의 인기 덕에 흥국생명은 홈 경기에 V리그 전체 평균 관중의 두 배에 가까운 관중 4천263명을 끌어들였다.

2023-2024시즌 최다 관중 1∼10위는 모두 흥국생명 홈 경기였다.

올 시즌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관중 동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태국, 인도네시아 팬들이 배구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은 이제 V리그에서 익숙한 장면이 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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