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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앞두고 외인 바꾼 대한항공…"막심, 우리에게 맞는 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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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OK금융그룹과 챔피언결정(5전 3승제) 1차전을 앞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막심이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에 도움을 줄 선수라고 소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이 이제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됐다. 손발 맞추는 데 집중했는데, 막심 스타일이 우리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적응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번 챔프전에 많이 도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스피드 배구를 하는 팀이고, 막심은 거기에 맞는 기술을 갖춘 선수다. 스피드가 잘 맞아떨어진다. 또한 해외 경험이 많아서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약점은 경기 감각이다.
실제로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28일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흥국생명을 맞아 1세트와 2세트를 맥없이 내줬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 간신히 승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감각은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자전거를 오래 안 타도 문제없이 금방 다시 적응한다. 우리는 (V리그 최초의) 통합 4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상대(OK금융그룹)는 그걸 못 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8번 가운데 13번(72.2%)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오늘 경기다. 오늘 코트에서 상대보다 잘한다면 이길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오기노 감독은 "챔프전에 간다는 목표 자체는 달성했다. 다시 새로운 시리즈에 들어가 경기할 기회를 얻었으니 한국 배구를 더 알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대한항공이 챔프전을 눈앞에 두고 외국인 선수를 바꾼 것에 대해서는 "놀랐다. (막심은) 잘 모르는 선수다. 과거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준비했다"고 했다.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확률 72.2%를 잡는다는 설명에는 "과거의 일이다. 대신 도전자의 마음은 100%다. 선수들이 이 자리를 즐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