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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롭 감독 후임으로 데 제르비·아모림에 관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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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올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34·이탈리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감독과 루벤 아모림(39·포르투갈)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감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42·스페인) 감독을 영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라며 "데 제르비 감독과 아모림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이번 시즌 뒤 사령탑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에서 현역 시절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알론소 감독이 유력한 차기 후보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적어도 한 시즌 이상 더 남을 것으로 알려졌고,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도 "알론소의 영입은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알론소 감독은 2026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계약이 끝나는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다시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결국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 대신 새로운 후보군으로 눈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브라이턴의 데 제르비 감독과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의 이름이 대두했다.

사수올로(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을 지휘한 뒤 2022년 9월 브라이턴의 지휘봉을 잡은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6위로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도 브라이턴을 EPL 8위로 올려놓으면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데 제르비 감독은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아모림 감독은 2020년 3월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았고,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지휘한 이력이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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