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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언제 나올지 몰라, 잘 준비하면…” 꽃범호의 말이 씨가 됐다, KIA는 함평을 주시한다[MD광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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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6~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기간 “우리 팀 뎁스 자체가 강해졌다는 느낌이다. 1군에 자리만 더 있으면 더 데리고 가고 싶다”라고 했다. 실제 26~27일 2군 선수단이 함평 개막전서 삼성 라이온즈 연이틀 잡았다는 소식을 이범호 감독도 보고 받은 상태였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KIA로 옮긴 이형범이 2이닝 무실점, 캔버라에서 화제를 모았던 신인 사이드암 김민주가 0.1이닝 무실점, 최근 수년간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맹활약한 이준영이 1.2이닝 무실점, 사이드암 박준표가 1이닝 무실점했다. KIA의 7-0 승리.
27일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졌다. 변우혁이 1안타 2타점, 백업포수 주효상이 2안타 2득점, 1루수 경쟁을 펼친 오선우가 3안타를 날렸다. 이범호 감독은 은퇴 후 2군 총괄코치를 1년간 역임하며 그들의 애환을 잘 안다.
현재 2군은 손승락 감독이 지휘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확실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선수들이 계속 노력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계속 유지하진 못한다. 아울러 언제 부상자가 나올지 모른다. 낙담하지 말고 잘 준비하면 찬스가 올 것이다. 2군 개막시리즈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체크했다. 1군과 퓨처스팀이 같이 잘 돌아가야 한다. 다들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실제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에 이어 27일 광주 롯데전서 ‘시범경기 홈런왕’ 황대인마저 햄스트링을 다쳤다. 황대인은 햄스트링에 피가 고인 상태라 재검까지 2~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재검 후 재활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복귀까지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황대인이 빠진 자리는 일단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의리가 채웠다. 이범호 감독은 4월 첫 주까지는 투수를 14명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당분간 마운드를 이대로 놓는 대신, 추후 3명이 몸 담은 포수진에서 1명을 빼고 1루수를 넣을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