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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승부조작이잖아!' 외친 선수 입막음... 라리가 최악의 '심판' 스캔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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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리는 결코 불평한 적이 없지만, 오늘 일은 한계를 넘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27일, 스페인 축구 연맹(RFEF)의 경기 위원회는 레알 마드리드와 알메리아의 경기 후 베르나베우의 혼합 구역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UD 알메리아의 축구 선수 곤살로 멜레로에게 4경기의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심판을 향한 발언에 대한 '입막음'성 징계다.

심판 기술 위원회(CTA)는 경기 후 그의 발언에 대해 징계 위원회에 선수를 고발했으며, 그 후 그에게는 4경기에서 12경기 사이의 출장 정지와 601유로에서 3,000유로 사이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특별 심리절차를 진행했다.

이는 심판단이나 경기 심판 기관의 구성원에 대해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발언하는 것을 징계하는 규정인 '106조'에 따른 것이다. 사실상 '입막음'에 가까운 독소조항.

멜레로는 오늘 경기 후 소감은 어떤지에 대한 대답으로 '승부조작이다. 매우 명확하다. (취소된) 패널티, 신의 손, 그리고 (정상적인) 몸싸움 때문에 취소된 골...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스페인은 지난 1월 해당 사건으로 '승부조작을 리그 차원에서 벌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알메리아가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12분부터 22분까지 연속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이는 판정이 이어졌다.
특히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후반 12분에는 호셀루와 뤼디거의 파울성 행동이 있었으나, 심판은 이를 무시한 채 후속 상황에서 발생한 알메리아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반면 알메리아가 득점한 후반 16분에는 공격자가 아닌 세르히오 아리바스의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자가 아닌, 디옹 로피가 벨링엄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넓게 보면 공격자 외 선수의 파울을 인정하지 않은 후반 12분 판정상황과 다를 바 없는 장면이었다.

후반 25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핸드볼 반칙이 VAR로 취소, 논란의 상황에서 발생한 득점을 그대로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라리가의 비호를 받지 못하는' 약팀의 현실에 분노를 쏟아냈다.

"올해 이미 여러 번이다. 불평하지 않으면 도움이 안 된다, 이게 현실이다. 우리는 결코 불평한 적이 없지만, 오늘 일은 모든 한계를 넘는다고 생각한다. 정말 엄청나다, 즉, 노력 후에, 우리가 처한 상황 후에, 모든 것을 한 후에, 첫 번째 골을 넣는 방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후, 다시 골을 넣고 다시 취소당하는 느낌은 정말이지..."라고 분노했다.
심판진은 이를 심판에 대한 모독성 발언으로 간주, 공식적으로 징계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클럽과 선수는 연맹 경로를 소진하기 위해 항소 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다. 만약 이 항소가 징계를 유지한다면, 클럽은 행정 경로에서 최고 스포츠 재판소(TAD)에 항소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해당 사안이 스페인 축구 선수 협회(AFE)를 통해 일반 법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AFE는 당시 "징계를 받게 되면, 인간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게 될 것"이라고 선수측 의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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