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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롯데-키움 첫 승은 언제쯤? 연패팀의 고민 '3팀 3색'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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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연패 중인 세 팀이 언제쯤 첫 승을 신고할까?

27일, 잠실을 비롯하여 창원, 수원, 광주, 인천에서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경기가 계속됐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가 한화의 3-1 승리로 가장 먼저 종료된 가운데, 창원에서 열린 NC와 키움의 경기 역시 비슷한 시간대에 종료됐다. 결과는 6-2로 NC의 승리였다. 여기에 두산과 KIA도 각각 KT와 롯데에 승리하면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잠실/인천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3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패가 결정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직 시즌 1승도 기록하지 못한 팀이 셋이나 된다는 점이다. 키움과 롯데, 그리고 KT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7점이나 내고도 패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팀 전력 재편이 필요하다. 다만, KT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스퍼트로 가을야구에 오른 경험이 있다. 충분히 더 지켜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롯데와 키움은 반등이 절실하다. 승리로 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단장을 시작으로 감독까지 교체하면서 쇄신에 나섰지만, 아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FA로 안치홍(한화)이 빠져나갔다고는 하지만, 윤동희, 나승엽 등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다. 4연패를 하는 동안 세 번의 1~2점차 패배를 당한 만큼, 승부처에서 믿을 만 한 이가 빨리 나타나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천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 준 저력이 예전과 다르다는 사실이다. 당시 롯데는 0-6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 초에 6-6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떠나고, 안우진도 부상 및 군복무로 빠진 키움은 전체적인 전력 자체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시범경기에서도 패하기 바빴다. 대신 홍원기 감독이 신인들을 중용하면서 지금 당장이 아닌, 2~3년 후에도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내야수 김혜성도 올해를 마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구나 이러한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키움은 선수들이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점이 성적으로 반영된 바 있다.

다만, 올해에는 그러한 동기부여만으로는 팀을 이끌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여기에 한 가지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신예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시즌이 지날수록 잠재력을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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