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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바람이 불때 생각나는 추억하나~^♡*
오늘같이 바람이 불 때 생각하는 추억 하나가 있어 추억팔이 한번 해 볼까 해용~~^^

우리 가족은 꼭 8월 마지막 주간, 한여름 더위가 막바지 치닫을 때 휴가를 떠납니다.
우리가족 취미 중 하나가 뭐냐면? 자전거 라이딩인데,
이번 휴가는 우리 남편과 둘이서 자전거 라이딩을 떠나기로 했드랬죠~~(벌써 몇 년전 이야기입니당ㅇㅇ**)
남편과 저는 2박 3일 정도 여행 일정을 잡고 자전거 하나씩 잡고 떠났답니다. 물론 사전에 치밀한 계획하에 떠나지요~~**

근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진짜 재밌는 라이딩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죠~
고속버스 트렁크에 자전거 2대를 싣어놓고 우리들은 편하게 앉아 쉬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때론 커피를 먹으며 군것질도 하고 때로는 졸기도 하면서 간답니다.

왜냐하면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면 며칠 동안 주구장창 자전거만 타야 하거든용~~
“그 뜨거운 뙤약볕에 참나~ 뭔 취미여~~”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도 실은 그렇게 생각한답니당~ㅋㅋ)
그게~ 고게~ 그것이~~~ 참 힘들면서도 너무 재밌있단 말이예요~^^
좋은 걸 어떻한데요?~~ㅎㅎ
우리들의 목적지는 이번에도 강원도로 잡았습니다. 전에도 강원도로 자전거 라이딩을 갔는데 그땐 더 힘들었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춘천에서 하루 라이딩 하고 이튿날은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향했답니다.

삼양목장은 양떼목장으로 유명하죠? 또 각종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바람의 언덕’이라고 들어보셨으려나요?^^

우리가 거기를 가기 위해서 5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강원도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우리들의 계획은 모두 자전거로 이동을 합니다. 5키로가 되든 10키로가 되든 20키로가 되든 끝없이 타고 또 탄답니다.

나중에는 엉덩이가 아프고 더 나중에는 엉덩이 뼈까지 아파 도저히 타기가 힘듭니다. 근데 왜 그렇게 타는거여?~^^
수없이 질문을 하면서도 남편과 둘만이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 둘만이 공유하는 추억, 같이 엉덩이 아파하고 문질러 주고, 잠시 쉬어가는 모종에 앉아 같이 땀닦아 주고, 고픈 배를 쥐어 잡고 들어간 식당에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시원한 냉면 먹는 맛, 가다가 바닷가가 있으면 잠시 라이딩 복 그대로 입고 들어가 한바탕 물놀이 하는 맛,
이런 소소한 경험들이 한여름에 톡 쏘는 시원한 탄산수처럼 내 마음을 톡톡 쏘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답니당ㅇ...
자 이제 본격적으로 <대관령 삼양목장>, 바람의 언덕을 향해 go go go~^^
횡계터미널에 내린 우리는 삼양목장까지 7키로를 신나게 달려갑니다.
무조건 달려가는 것은 아니고요 졸졸 흐르는 물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하였지요.
지금 생각하니 그때 전국적으로 비가 너무 오지 않아 가물은 때였나 봅니다. 근데 계곡에 물이 졸졸 흐르니 신기방기한거죠~
주변에 경관도 보며 이야기 하면서 삼양목장에 가는데 정말 삼양목장이 가까워질수록 자연풍경이 달라지더라고요~**
점점 녹음이 짙어가는 대관령 산을 오르면서 기대에 차 페달을 열심히 굴렀습니다.
중간에 작은 사고(ㅋㅋ~생리적인 현상)가 있어서 잠시 다리밑에서 하염없이 남편만을 기다리기도 했지용~~ㅎㅎ

드디어 삼양목장 도착~~와~~**
미리 네이버로 입장권을 예약하였기에 무사통과한 다음 본격 삼양목장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높아지는 대관령 목장 맨 정상인 ‘동해전망대 1140미터’ ‘바람의 언덕 1150미터’ 까지 우리는 자전거를 타다가 때론 힘들면 끌다가 태풍이 오고 있었기에 엄청 센 바람을 맞으며 전진 또 전진 해 기어이 정상을 밟고 말았답니다~ㅎㅎ
입장권을 받는 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온 우리를 보고는 태풍으로 인해 정상까지는 못 올라간다고... 돌맹이가 날라다니니 통제한다고 말은 했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통일전망대까지 간 사람 아니여?' 하고 올라갔는데 정말 얼마나 바람이 쎈지 돌맹이가 날라다니더라구요~~ㅎㅎ

그 바람을 맞으며 고함도 지르고 소리도 지르고~~**
세차고 세찬 바람과 함께 밟은 정상에서의 시원함~~**
돌맹이도 모든 것도 다 날려버릴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날아가버린 스트레스~**
정말 모든 스트레스가 확 풀린답니다~~**
“그려 이맛에 타징ㅇ~~~^^”

다른 관광객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지만, 우리들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 내려오는데...
올라갈 때는 바람과의 싸움~ 낑낑 대며 맞바람 맞으며 힘들게 올라갔지만~~~
그 다음이 끝내줍니다~ㅎㅎ

내려갈 때는 이제 내가 바람이 되어 셔틀버스보다 더 빠르게 내려오는데 바람찬 제비처럼~ㅎㅎ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데 또 그 맛이 누구 노래처럼 “정말 끝내줘요~~♪♩♬” 입니다.
평소 운동맨인 우리 남편, 침착하고 조심성 많은 우리 남편이 저를 못따라올 정도라니...으샷으샷~~^^
그 내려올 때의 짜릿한 기분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한 여름의 시원한 탄산수를 마시는 것 정도는 비교도 안됩니다. 정말로 끝내줬죠~~ㅎㅎ
그리고 마지막 남은 마지막 이벤트!!!!!
그것은 ‘양몰이 공연’입니다. 물론 이것도 치밀한 사전 계획에 의해 맞춰 내려왔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언덕에 옹기종기 삼삼오오 앉아 공연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본 이 풍경 또한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살짝 공연 보여드릴까요?~^^
양몰이 개가 양치기의 신호에 맞춰 양들을 치기 시작합니다. 양치기의 명에 따라 이리저리 묘기를 보여주며 양몰이를 한답니다~ 마지막에는 전속력으로 달려달려 울타리를 훌쩍 뛰어 넘어 관광객이 있는 어느 한 기념사진 장소까지 착☆ 안착하는데 그 모습이 참 신기하더라고요~~끝~~^^
궁금하면 이번 휴가때 한번 다녀와보세요~~ㅎㅎ
아무튼 지금도 아쉬운 것은 자전거에 카메라를 달지 못해 저의 바람의 제비처럼 내려오는 모습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과 제 머리와 추억속에만 존재하죠~~💢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저는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들이 너무 많답니다. 허공을 바라보며 상념에 빠져있을 때는 추억속에 퐁당 빠져있을 때죠~~**

모두 행복한 추억속에 오늘도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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