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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연합뉴스
서려경은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요시가와 리유나(22·일본)과 비겼다.
부심 3명 가운데 한 명은 95-95로 채점했고, 한 명은 96-95로 서려경의 손을 들어줬고, 나머지 한 명은 94-96으로 요시가와에게 높은 점수를 매겼다.
서려경은 프로 데뷔 이래 두 번째 무승부(7승)를 거둬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강력한 펀치가 강점인 서려경은 이날 요시카와와 만나기 전까지 4연속 KO승을 이어갔지만, 요시카와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10라운드 경기를 펼치면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인 서려경은 선배 의사의 추천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복싱을 시작했다.
2019년 프로 복서로 데뷔한 뒤에는 본업인 의사와 부업인 복싱을 병행해왔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