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읽음
제법, 봄
아직 바람결에 찬 기운이 묻어있긴 하지만,
봄볕이라고 부를만한 따스한 온도의 풍경을
종종 만납니다.

춥고 흐리고 비오는 날이 잦았던 탓에
봄을 실감하기는커녕 몸을 잔뜩 움츠리고 불만스러워 하던 저도 정말 봄이 왔구나
선선히 인정하게 되는 그런 순간이지요.

초록빛 이파리나 고운 색의 꽃잎에 잠시 잠깐
햇빛이 내리는 걸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즐거움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물론 여전히 모퉁이 바로 뒤에서 보일락말락 꾸물대는 듯한 봄을 재촉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지만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분명 점점 더 선명하게 느껴지겠죠.

어쨌든 정말 봄이네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