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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싱가포르 스매시 16강 진출... 전지희는 中 천멍에 패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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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대한민국 탁구의 샛별 신유빈과 김나영, 그리고 주천희가 세계대회에서 16강으로 향했다.

13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에서 펼쳐진 2024 WTT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는 김나영이 포르투갈의 지에니 샤오를 3-1로, 신유빈이 헝가리의 조지나 포타를 3-0으로, 주천희가 독일의 사빈 빈터 3-1로 제압하고 각각 16강에 올랐다.

김나영은 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11-3, 14-12, 11-9로 따내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세트에는 단 한번도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11-3으로 상대를 압살했다.

신유빈은 큰 위기 없이 세 세트를 내리 승리(11-7, 11-8, 11-7)했다. 신유빈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펼친 관계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주천희는 1세트를 크게 압도(11-2)했으나, 2세트(7-11)에서 기세를 내줬다. 그러나 남은 두 세트에서도 11-6, 11-5로 큰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잡으면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승리한 세 세트 모두 단 한번도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큰언니 전지희는 공교롭게도 여자 단식 최강자 중 한 명인 천멍을 만나 0-3(9-11, 8-11, 8-11)으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천멍과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으나, 6-7번째 서브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 천멍에게 흐름을 내줬다.
한편, 일찌감치 대표팀 선수들이 탈락한 남자 단식에서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중국의 판전둥과 마룽, 두 최강자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마룽은 독일의 패트릭 프란지스카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11-6, 9-11, 11-4, 10-12, 5-11)으로 패배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기력이 다한 듯, 마룽은 좀처럼 상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5-11로 경기를 내줬다.

판전둥 또한 같은 중국 선수인 린쉬둥에게 1-3(6-11, 2-11, 11-9, 6-11)으로 패배했다. 18세의 린쉬둥은 '리틀 판전동'이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로, 지난 1월 14일 도하 컨텐더스에서 세계랭킹 2위 왕추친에게 2-4로 패배한 것이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세계랭킹 1위 판젠동을 상대로 한 이번 승리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 중의 이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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