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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무조건 FC서울로 이적하려고 마음먹은 결정적 이유 직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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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FC서울에 입단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그가 해외의 숱한 러브콜을 받고도 서울 입단을 택한 건 구단이 보여준 열정이었다.

린가드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입단 배경과 K리그 입성 소감 등을 밝혔다.

린가드는 “지난여름 많은 리그와 많은 구단의 오퍼를 받은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서울 입단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 이유로 그는 "다른 구단들은 구두로만 계약을 제시했다면, 서울 구단은 맨체스터에서 훈련하고 있던 저를 직접 찾아왔다. 페이퍼에 계약 내용을 써서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서울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경기에 뛰는 것, 그리고 K리그의 글로벌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이적을 결심하게 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역대 K리그 구단에 입단한 선수 중 가장 이름값 높은 선수로 꼽힌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EPL에서 182경기 29골 17도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는 A매치 32경기 6골을 기록한 린가드는 지난해 여름 이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최근까지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린가드도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경기에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해 우려하시는 걸로 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동안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음주도 하지 않고 식단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연봉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린가드는 "계약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며 "지금은 제 팀 크루와 함께하고 있는데, 향후엔 딸과 가족들을 한국에 데리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자는 대구FC의 세징야(15억5000만원) 선수였다.

린가드는 EPL 시절 맞대결한 적이 있는 기성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EPL에서 스완지 시티 소속이던 기성용을 상대한 적이 있다"며 "이젠 그와 같이 뛰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린가드는 "FC서울의 팬들인 '수호신'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린가드는 오는 9일 FC서울의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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