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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학생.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이정민의 ‘내 마음의 건강검진’③]
데일리안미디어
심리검사는 ‘왜 이럴까’에 대한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혈액검사 등을 하듯이, 아이에게 맞는 치료 방법이나 혹은 양육 방법을 가이드 해주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이 심리검사이다. 이제부터 사례들을 통해 심리검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자.
(아래는 가상의 사례입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A는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했고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이의 지능검사 결과, 언어적 유창성은 뛰어나지만, 처리속도가 느리다. 풍부한 언어적 역량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가 느린 모습이다. 아울러 마음 상태의 경우 학교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이 섞여 있는데, 기질적으로 쉽게 긴장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 걱정이 많을 수 있다. 인정욕구가 높고 거절에 대한 불안 또한 높은 편이라 표면적으로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크고 작은 걱정이 많은 모습이다. 아울러 아동은 부모님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지만 부모님의 단점을 연상하기는 어려워하는데,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는 것 같아도 정작 감정 표현은 미숙할 수 있겠다. 부모님의 경우, 어머니는 꼼꼼하지만 불안이 많고, 아버지는 활발하지만 둔감한 경향이 있어 보인다.
검사자의 제안 : 문제 해결보다는 경청을,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하게 돕기
바람직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인정받는 것을 중요시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리 걱정하는 성향이 지나치다.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대비해 주려는 어머니의 성향 때문에 이러한 성향이 강화되었을 수 있으며, 아버지의 둔감함은 아이를 안정시켜주기 어려웠을 수 있겠다.
함께 걱정하며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충분히 경청해 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불안이 이완될 수 있다. ‘결과’ 보다는 자신이 노력해온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어머니의 불안 조절 연습을 위한 개인 심리상담을 권유한다.
이처럼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가기 전 ‘이런 일로도 가도 될까?’하는 막연한 주제로도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자녀뿐만 아니라 보호자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되어 자기 발전을 위한 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 심리검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가 되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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