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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보러 갔다가 반한다는 그 판다… 에버랜드, 이런 결정 내렸다

뉴스1은 에버랜드가 오는 2~3월에 세 마리의 레서판다 가운데 레시(수컷)과 레아(암컷)의 자연 번식을 시도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혼자서 생활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하는 레서판다는 기존 에버랜드의 세 마리와 지난해 서울대공원이 들여온 세 마리까지 총 여섯 마리다.
에버랜드의 레서판다는 수컷 레시(2014년 8월 18일생)과 암컷 레몬(2013년 7월 7일생), 레아(2019년 5월 17일생)이다.
그중 레시와 레아가 자연 번식을 위해 별도 시설로 이동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짝짓기에 성공한다면 출산은 6~8월 중이 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일 년 중 1~3월에 발정기가 한두 차례 찾아오는데 한 번 발정기가 찾아오면 가임 기간이 1~3일에 불과해 임신까지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며 "만약 짝짓기에 성공하고 임신이 된다면 약 4~5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출산한다"고 말했다.
레서판다는 전 세계 개체수가 1만 마리 미만인 1급 멸종위기동물로 국내 도입은 물론, 자연 번식 자체가 쉽지 않은 동물이다. 국내에서 자연 번식 사례는 아직 없다.
앞서 에버랜드는 2016년 레시와 레몬을 연결해 주기 위해 번식을 준비했지만 실패했다.
이 사육사는 "레시는 순둥순둥하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인 반면, 레몬이는 거침이 없고 활달할 성격인지라 짝짓기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에버랜드는 이번 자연 번식 시도에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 간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내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3월 초까지만 푸바오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