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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무섭게 성장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짝퉁 오명 벗기 위해 “100억 투자하겠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곧 가품 유통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짝퉁 제품이 싼 값에 판매되거나, 칫솔모를 파랗게 물들이는 치약 등 제품력이 떨어지는 가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중고 거래로 판매했다가 제품이 짝퉁으로 밝혀져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가품으로 논란이 이어지자, 알리익스프레스가 직접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
을 개시한다고도 전했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를 론칭하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 및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알리익스프레스는 꾸준히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해 왔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7,151개를 삭제 조치했으며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더 많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조처할 예정이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G마켓을 제치고 한국 내 종합 쇼핑몰 앱 이용자 수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