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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g 미묘 아깽이 구조 (임보중..) 새 주인을 기다려요..!!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인사 드리죠.. 아리달이 애비에요..!


어제 저녁에 아내가 집앞에 산책 나갔다가 우박 비슷한 싸리눈이

내리는 날씨에 후문 한켠에서 삐약대며 울고 있는 아깽이를 발견했데요


근데 그 근처에 있던 평소 아내가 밥이랑 물을 챙겨 주던 2-3마리의

냥이들이 가까이 가진 않고 하악만 대는게 차마 그냥 못 지나치겠더래요


그 타이밍에 쌀쌀한 기온에 싸리눈까지 휘몰아 치니까 급히 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애가 추운데 너무 어리다며..’



집에 아리랑 달이가 있기도 해서 아내도 쉽사리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을

잘 알기에 저한테 어쩌면 좋겠냐고 물으려 연락 한거죠

날도 춥고 아리, 달이도 10월 7일 쌀쌀한 날씨에 데려온건데

이 아이는 12월 1일.. 그것도 싸리눈이 내리는 한파에 …


저도 긴말 않고 얼른 데려오라 했네요..

일단 씻기고 임시 보호 하면서 새 주인 찾아 주자고.. 😹










스티로폼 박스에는 어떤 사람이 옷을 4벌이나 깔고 덮은채 새끼냥이

안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더라구요

아리, 달이는 병아리인 줄 알 정도로 밤새 삐약 삐약 댔는데 말이죠



그렇게 도착한 아내는 조심히 바닥에 스티로폼 박스를 내려 놓았고

아리랑 달이는 처음으로 물건이 아닌 움직이는 다른 생명체를 보곤

당황해하며 세상 그렇게도 조심히 다가가며 관찰을 하더라구여



근데 새끼냥의 위생 상태가 아리, 달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줄까봐

얼른 데리고 화장실로 가서 목용부터 시켰죠..



의사 쌤이 외부 냥이들의 바이러스가 잘못 집냥이들한테 옮겨지면

안좋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얼른 스티로폼 박스랑 오줌을 지려 놓은

옷가지들은 집 밖으로 치워놨죠










미온수에 천천히 발을 담구는데 어쩜 이렇게 가만히 있죠..??

아리랑 달이는 난리 블루스를 쳐댔었는데 말이에요 ㅎㅎㅎ



일단 천천히 몸을 적시고 눈꼽부터 앞발, 뒷발에 똥꼬까지 적셔주는데

정말이지 가만히 있더라구요

이참에 아리, 달이 어릴때 쓰던 버츠비 샴푸로 청담동급 서비스로다가

온 몸을 감겨 주었죠 ㅎㅎ










수건으러 젖은 몸을 닦아주고 은은한고 강력하게 따뜻한 바람을

선사해주는 다이슨 드라이어로다가 온 몸을 말려 주었는데요

불과 1시간 전만해도 밖에서 얼어 죽을뻔한 녀석에겐 이런 호사가

왠말일까 싶더라니까요 ㅎㅎㅎ



심지어 지도 살겠다고 목욕할때도 말려줄때도 이렇게 얌전할 수가 …


사람 손을 타던 녀석은 맞는거 같아요

앞뒤 발톱이 잘려 있더라구요

근데 초보 냥집사 손을 거쳤는지

엄지 발톱은 전혀 잘린 흔적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집에 잠시 머물게된 녀석은 다 씻겨주고 집도 마련해주니

바로 모래 안애서 볼일도 보고 밥도 먹고 그릉그릉도 대면서

애완묘의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여

확실히 사람 손을 거친 티가 팍팍 나더라구여



제 무릎 위에서 계속 이쪽으로 저쪽으로 와리가리 하며 그릉그릉을

시전하는데 이건 뭐..

묘생 두번째 사는 냥처럼 이렇게 해야 사랑 받을 수 있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애교를 잔뜩 부리더라구요 ㅎㅎ











임시로 보호를 하게된 새끼냥의 새 주인을 찾습니다..
(서울 성동구)

어제 전주까지 장거리 이동을 다녀온 아리, 달이가 가뜩이나 예민한데

처음보는 새끼냥에 녀석들이 매우 당황스러워 하더라구요..

어제부터 밥도, 간식도 못 (안) 먹고 안아주려하면 두 녀석 다 하악대고

ㅠㅠ



이래서 합사가 쉽지 않구나 싶더라구요..!



아리랑 달이 불쌍해서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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