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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 창단 웅지세무대 야구부, 해체 수순 밟는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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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웅지세무대학교 야구부가 내년 시즌 신입 부원을 받지 않는다. 기존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거나 편입하면, 해체 과정에 들어간다.

24일, 웅지세무대 유영준 감독은 MHN스포츠에 “내년 시즌에는 신입생 없이 U-리그를 치르는 것이 맞다.”라며 사실상 야구부가 내년 시즌까지 시한부로 존속됨을 인정했다. 대신 기존 야구부원들에 대한 지원은 전과 같이 이루어진다.

유 감독은 “현재 웅지세무대에 4개 학과가 있는데, 이것이 1개 학과로 통합되면서 4년제 세무 특성화 대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럴 경우, 야구부원들이 세무회계 등 어려운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일정 학점 이상 획득하지 못하면 U-리그도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구부원은 더 이상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현재 상황을 알려왔다. NC 다이노스에서 단장까지 역임한 이후 대학야구를 찾은 유 감독도 올해까지만 현재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다.

현재 20명인 웅지세무대는 3년제 대학으로, 이 선수들이 2,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졸업, 혹은 편입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유영준 감독도 제자들의 진로가 결정될 때까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웅지세무대가 대학 내부적으로도 4년제 대학으로 전환을 꾀하는 것은 정부가 지정한 2024 부실대학에 선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웅지세무대가 정부 평가에서도 좋지 않은 소식을 전달해 오면서 회계/세무 특성화 4년제 대학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올해 3월, 독립야구단 고양위너스와 손을 잡고 창단식을 시행하면서 U-리그에 합류한 웅지세무대는 단 두 시즌 만에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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