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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야 소녀를 그려줘] 새티스팩토리, 자동화에 과몰입한 소녀
게임메카“창밖에는 마찰열로 인한 불, 행성 대기권에 진입하는 우주선에 탄 소녀를 그려줘”
채취해야 하는 첫 번째 자원은 바로 철광석이다.
“사막 행성 배경, 철광석을 끌로 채취한다!”
어쨌든 저걸로 채집한 철광석을 작업장으로 가져가서 철괴로 가공할 차례다.
“작업대에서 철광석을 철괴로 만들다.”
이렇게 만든 철 주괴를 철판으로 가공할 차례다.
“철 주괴를 두들겨서 철판으로 만드는 소녀”
내가 도구를 지정해 주지 않았구나. 내 잘못이구나.
제발 망치라도 써 줘!
“망치로 철괴를 두들겨서 철판을 만들다”
그렇게 쳐다보지 마! 내 잘못 아냐!
이제 다음 재료인 철봉을 만들자.
“철 주괴로 철봉을 만드는 소녀”
아무튼… 만든 재료들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공정을 자동화하는 공장을 만든다.
먼저 전기를 생산해야 해.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기!”
너도 나름 행성을 개척할 기술을 가진 기술자라고!
전기를 연결할 건물 1번은 철광석 채굴기다.
“철광석을 채굴하는 채굴기!”
안전수칙을 코 푼 휴지처럼 구겨 버린 건 둘째치고, 사람을 달아놓으면 그게 수작업이지 자동이냐!
“철광석 채굴 기계, 철광석 채굴 드릴!”
그나저나 옛날부터 드릴이라는 키워드만 들어가면 머리카락이 드릴처럼 꼬이는 현상은 지금도 여전하네.
이렇게 채굴한 철광석을 컨베이어 벨트로 옮긴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주조소로 이동하는 철광석”
이제 철광석을 제련기에서 철 주괴로 제련하는 거지.
“제련기에서 나와 컨베이어벨트로 이동되는 철 주괴”
철 주괴가 녹은 상태로 이동되는 걸 보니 철을 제련하는 과정을 알고 있는 건가?
다음 공정은 철 주괴를 철판으로 바꾸는 것이다.
“철 주괴를 철판으로 바꾸는 제작기”
에잇 자동화 아닌 자동화 공정은 여기까지 한다. 다음 목표는 형광 달팽이 채집이다.
형광 달팽이로 동력 전지를 만들면 공장의 속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
먼저 장비를 점검하자. 기본으로 지급되는 장비는...
“전기 충격기”
전기 충격기는 영어로 stun gun. Stun이니까 둔기고 Gun이니까 손잡이 모양을 총으로 만들었구나.
때려서 기절만 시킬 수 있다면 내가 원한 전기 충격기와 동일한 기능이긴 하지만…
아무튼 장소를 바꾼다.
“외계 식물이 자라는 오아시스!”
하얀색 둥근 모양의 바위 같은 건 특이하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냐.
외계 생물이라도 나와야 분위기가 살겠다.
“오아시스를 지키는 외계 코뿔소!”
이렇게까지 무서운 생명체를 원한 건 아닌데, 어쨌든 잘 구현하긴 했네.
전투로 돌입한다.
“전투 자세, 외계 코뿔소에게 전기충격기를 강타!”
위험은 제거했으니 목적인 민달팽이를 채집한다.
“형광 외계 민달팽이!”
심지어 이렇게나 깔끔하고 완벽한 슬라임이...
아무튼 형광색이긴 한데 빛나지 않으니 빛을 내보자.
“형광으로 빛나는 외계 민달팽이를 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