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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엘리트 센터포워드” SON, 리버풀 격침 200호골에 찬사
MK스포츠손흥민(31·토트넘)이 리버풀을 격침시킨 개인 유럽 통산 200호골을 터뜨리고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각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2명이 퇴장당한 리버풀을 몰아붙였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마티프의 자책골에 승리했다.
전반 36분만에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을 정확히 봤다.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리버풀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비록 오심으로 드러났지만, 상대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된 직후에 손흥민이 곧바로 토트넘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득점을 올려 흐름을 가져왔다.
또한 자책골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유일한 득점자였다. 당연히 경기 종료 후 팬 투표로 선정되는 MOM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45.7%의 득표율로 29.0%를 기록한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을 제쳤다. 알리송은 8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2명이 부족했던 리버풀의 골문을 지켰지만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며 “쉽게 득점했다. 두 번째 골은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고, 히샤를리송의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 취소도 나왔다”고 언급한 이후 “멀티골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윙포워드라기보단 엘리트 센터 포워드처럼 느껴진다”면서 최전방 원톱으로 새로운 롤을 맡아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을 호평했다.
이외에도 영국 언론들 대다수는 평점 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매기며 토트넘의 무패행진을 이끈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3라운드 번리전부터 센터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그리고 포지션을 왼쪽 윙포워드에서 센터 포워드로 바꾼 이후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6라운드 아스널전 멀티골과 7라운드 리버풀전 골로 시즌 6호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단독 2위 자리를 굳히며 울버햄튼전에서 침묵한 득점 1위 엘링 홀란드(맨시티, 8골)를 2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앞선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데 이어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강팀을 상대로 더욱 강한 면모와 함께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2021-22시즌에도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을 때 무섭게 몰아치며 뜨거운 득점 감각을 보여줬던 손흥민이기에 홀란드와 함께 펼칠 올 시즌 득점왕 레이스에 많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동시에 이날 손흥민은 두 가지 대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9골로 맨유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올시즌 PL의 레전드들을 차례로 넘어 그 자신이 새로운 전설로 향해 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개인적인 대기록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유럽 통산 200골이란 역사적인 금자탑을 달성했다. 유럽 진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도합 200호골이란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로 이적 이후 토트넘에서만 151골을 넣었다.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6위에 올라 점차 클럽 레전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에게도 절실한 승리를 안겼다. 토트넘은 2017년 10월 이후 최근 6년 동안 3무 9패를 당하며 리버풀 상대로 매우 약했다. 그랬던 흐름을 손흥민이 끊어냈기에 더욱 의미가 큰 활약이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