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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 플뢰레, 만리장성 못 넘고 단체전 은메달 [MK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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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다.

홍세나(화성시청), 홍서인(서울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로 꾸려진 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1-34로 패했다. 값진 은메달을 가져왔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가 불발됐던 한국은 다시 정상 자리를 찾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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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마카오, 4강에서 홍콩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한국은 1바우트부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5바우트까지 12-12였다. 1세트 0-1로 중국이 앞서고 2바우트 6-6, 3바우트 8-8, 4바우트 10-10, 5바우트 12-12로 팽팽했다.

6바우트에 나선 채송오가 중국의 페이스에 말리며 12-15까지 밀렸지만 3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15-15 균형을 맞췄다. 이어 7바우트에서 홍서인이 주도권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17-17 팽팽한 상황에서 회심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8바우트에 나선 홍세나가 무너졌다. 19-17에서 나섰으나 8바우트에만 상대에 9점을 내줬다. 21-26까지 벌어졌다. 채송오가 9바우트에 나서 최선을 다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중국에 왕좌 자리를 내줬다.

그래도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남자 사브르(오상욱), 여자 사브르(윤지수), 여자 에페(최인정)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 또한 여자 에페, 남자 플뢰레에 여자 플뢰레 결승전 전에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도 우승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일(29일)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단체전이 열린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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