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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패배-마이애미는 서스펜디드...샌디에이고 ‘생명 연장’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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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에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이라는 우울한 소식을 들을 수도 있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일단 희망을 이어갔다.

29일(한국시간) 진행된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시카고 컵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3-5로 졌다.

컵스는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이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 잔루 6개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29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 메츠의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29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 메츠의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이 패배로 컵스는 3연패 늪에 빠지며 82승 77패에 머물렀다.

같은 날 마이애미 말린스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시티필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8회말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9회초 재즈 치솜 주니어의 2루타, 율리 구리엘의 안타로 2점을 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이었다.

그러나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쏟아지는 비로 경기가 중단된 것. 결국 3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도 비가 그치지를 않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마이애미는 이번 메츠 원정에서 홈팀의 부실한 그라운드 관리로 원치않는 더블헤더를 치른데 이어 이기는 것으로 끝나야 할 경기가 서스펜디드가 선언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킴 앙 말린스 단장은 ‘마이애미 해럴드’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 일을 “아주 불운한 사고”라 표현하며 중단된 경기가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인 월요일(한국시간 3일) 재개된다고 전했다.

마이애미의 경기가 뒤로 밀리면서 샌디에이고는 남은 시즌을 모두 소화하고도 자신들의 운명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이들에게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 컵스와 마이애미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샌디에이고가 전승을 거두며 신시내티 레즈가 남은 3경기중 최소 2경기를 지는 것이기 때문.

물론 이같은 희망은 나머지 조건중 하나만 어긋나도 산산조각이 된다.

일단 샌디에이고는 최소한의 희망을 안고 하루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갖게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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