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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항저우] 목표는 우승! 청소년대표 출신 문동주-노시환-원태인-김동헌 '4인4색' 목소리
MHN스포츠
무조건 금메달을 획득해 오겠다는 것이다. 패기를 앞세운 이들은 국제무대에서 겁먹을 것 없다는 각오로 인천공항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들을 보러 오기 위해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찾은 팬들에게 출국 직전까지 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중 이미 청소년 대표를 경험한 4명은 각자 서로 다른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인터뷰에 응한 노시환(한화)은 “청소년 대표때와 다를 것 없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이야기 하면서도 “반드시 금메달 따서 귀국하겠다.”라며, 당당하게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청소년 대표팀 당시 노시환은 원태인(삼성)과 함께 2018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원태인(삼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국 전 원태인은 “말이 뭐 필요 있겠는가. 금메달이다. 솔직히 오늘 WBC때보다 많이 나와주셨는데, 이러한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라며, 5년 전 일본 미야자키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의 추억을 떠올렸다.
반면 대표팀 에이스 문동주(한화)는 조금 독특한 반응을 보였다. “볼 때마다 잘 생겼다.”라는 주위의 한 마디에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한 문동주는 “청소년 대표팀때와는 완전 다르다. 뭐가 다른지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르다. 그 때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협회 추전으로 U-23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었나. 꼭 금메달 따 오겠다.”라며 팬서비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출국장에 올랐다.
대표팀 타자 중 막내인 김동헌(키움)은 충암고 시절 때나 프로에 와서나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누구보다도 팬서비스에 열심이었다. 이에 김동헌은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는가. 설령 10년이 지나도 이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고, 팬 여러분들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며 따뜻한 목소리부터 냈다.
김동헌은 청소년 대표팀 당시 아쉽게도 꼬인 일정 때문에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두 번이나 만나 4위를 경험해야 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대파했지만, 메달 결정전에서 패했기 때문. 그래서 어느 때보다 우승이 고프다. 그래서 김동헌 역시 “작년에 못 땄던 메달,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따야지요!”라며 선배들과 같이 출국길에 올랐다.
이렇게 청소년 대표를 경험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루겠다는 한결같은 목소리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국내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야구팬들도 이렇게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믿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