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3 읽음
"아무리 경고판이라지만..." 설악산 국립공원 경고판 논란, 추락사 시신 사진 모자이크도 없이...

이 사진은 별도의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 없이 그대로 게재되어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토왕성폭포 인근에 출입금지 구역임을 명시한 안내판에 추락사 사진을 담아 놓았다.
"잠깐, 이래도 가셔야 하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이 구간은 출입금지구역, 매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경고문이 적혀있다.
이러한 안내판의 사진은 등산객의 시신으로 보이며, 팔다리가 꺾이고 주변에 피가 흥건하게 찍혀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특히 사진 아래에는 "생명을 담보로 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줍니다"라는 추가적인 경고문이 적혀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구간은 사전에 국립공원을 통해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 등에게만 개방되어 있고, 실제로 안전 사고가 발생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충격적인 사진의 사용은 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등산객 중 일부는 "이 사진은 유족에게 허락을 받고 쓴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고인을 대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충격 요법'은 담뱃값 경고문과 같은 방식으로 위험을 경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사진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 효과가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부족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설약산국립공원사무소의 공식 입장이나 추가 조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