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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계곡물에 수박 담갔다가 먹지 마세요” (+이유)

다만, 시원하게 먹기 위해 계곡물에 담가두는 일은 되도록 삼가야겠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심할 경우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다룬 인터뷰 보도를 전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환경이용팀장 이규회 농학박사는 해당 매체에 “계곡물에다 수박을 담갔다가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밝히며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는 수온이 높고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대장균이 더 잘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쉬운 만큼 물놀이 시, 계곡물에 식재료를 씻는 행위나 실수로 계곡물을 삼키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또 이 박사는 먹다 남은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알렸다.
그는 “수박을 잘라 보관하면 껍질에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 등이 과육을 오염시켜 식중독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자른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수박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박의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 기간은 일반적으로 15도에서 14일 정도”라며 “7~10도에서는 최대 21일까지다. 장기 보관 시 당도가 감소하고, 과육 색이 변색되며 과육의 씹히는 맛이 나빠진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