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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 싹 다 비켜" 초경량 1톤 전기차, 성능은 포르쉐 뺨 후려치죠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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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햄 프로젝트 V

스포츠카 제조사 '케이터햄'
첫 전기차 '프로젝트 V' 공개
경차보다 가벼운 몸무게 화제

영국 자동차 제조사 '케이터햄(Caterham)'은 경량 스포츠카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1973년 당시 로터스의 딜러사였던 케이터햄은 로터스가 자사 오픈 휠 스포츠카 세븐을 단종하자 해당 모델의 라이선스를 사들였고, 현재까지도 세븐을 꾸준히 개량해 판매 중이다.
세븐 외에 별다른 신차를 내놓지 않던 케이터햄이 최근 2도어 쿠페, 그것도 전기차를 공개해 주목받는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 팩이 필수인 만큼 케이터햄의 최우선 가치 '경량화'에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놀랍게도 '프로젝트 V'는 국산 경차 수준의 몸무게를 지켜냈다. 넉넉한 주행 가능 거리와 강력한 성능을 모두 확보하고도 경량화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정현 기자

1,190kg에 불과한 중량
작은 배터리로도 충분해

단출한 구성의 인테리어
뒷좌석이 하나만 있다고?

단순하면서도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실내는 경량화에 충실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에어컨,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이며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는 센터 디스플레이, 한 쌍의 원형 디지털 클러스터도 적용됐다. 운전자는 주행 환경에 따라 일반, 스포츠 및 스프린트 등 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각 주행 모드는 가속, 조향 등 주행감을 차별화해 트랙에서의 짜릿한 주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다는 게 케이터햄의 설명이다.
프로젝트 V는 독특하게도 뒷좌석이 중앙에 하나 탑재된 3인승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케이터햄에 따르면 이러한 레이아웃은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며 뒷좌석 탑승객에게 더 나은 거주성을 제공한다. 원한다면 2개의 뒷좌석을 다는 2+2 4인승 옵션을 적용할 수도 있다.

2025년 말 출시 예정
가격 약 1억 3천만 원

이 밖에도 지오메트리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전/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이 기본 사양이며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 휠에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가 신겨진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 스포츠카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지만 2톤 안팎의 무거운 차체로 인해 날것의 맛이 부족했다. 케이터햄 프로젝트 V는 가벼움에서 오는 순수한 운전 재미를 제공하는 최적의 전기 스포츠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케이터햄은 14일(한국 시각)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V 실물을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2025년 말 혹은 2026년 초에 시작되며 8만 파운드(약 1억 3,281만 원) 미만의 시작 가격이 예고됐다. 업계는 프로젝트 V가 알핀 A110 전기차, 포르쉐 박스터 전기차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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