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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2- 달이 춥네
바람이 싸다.

그저 약간의 차가운 입김에 모든게 쓰라려 보인다.

아프고 쓰리고 그리고 외롭고

아프거나 슬픈건 아니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낄때
나도 아직은 머리에 피가 덜 말랐지 싶더라.

나는 계속해서 유연하게 생각하고 ,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결과에 따라 어쩔땐 후회도 할 수도 있는,

냉정하고 메마르지 않은 그런 사람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마음도 자신감도 추위와 함께 위축되었지만
분명 내안에 쌓였던 독이 빠져서임일 것이다.

머리는 차지만 발은 뜨거운게..
그래도 잘 나아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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