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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톱 사슴벌레
별밤 가로등이 켜져있는 큰솔 공원길에서
산책을 하다 우연히 사슴벌레를 발견하였다
어릴 적 보았던 그 큰톱 사슴벌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참 귀엽게 생겼다
조심스럽게 손수건에 싸 가지고 집에 돌아와서
환경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집 야채밭 둥근 화분에 넣어주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바랬었는데
사슴벌레가 어디로 사라져버렸다
어디로 갔을까 기어갔을까 날아갔을까
참 궁금하였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더 살기 좋은 새로운 자연환경으로
돌아갔나 보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사슴벌레가 나타났다
날아다니다가 넘어졌는지 배를 하늘로 쳐들고
네발가락을 움직이며 몸부림을 치고 있다
얼른 사슴벌레가 좋아는 톱밥 화분에 다시 넣어주었다
큰톱 사슴 벌레를 좀 두고 두고 집에서 잘 길러 보고 싶었지만
고향이 그리운지 친구가 그리운지 온종일 엎드려 잠만 자고 있다
사슴발레가 살고 싶은 더 좋은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늘 산책길에는 발견한 그 장소로 다시 되돌려보낼 생각이다
20230531 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