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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의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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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마저 없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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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
야밤에 산책중에 한컷
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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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치고 답답한 방구석을 나와 걷노라면 목덜미에 내려앉은 시린 밤공기가 계절을 해메게 한다.걷다 마주친 고양이 한마리는 아직 온기가 남은 차밑에서..가슴줄을 한 채 으젓한 발놀림으로 사방팔방 다니는 작은 강아지도..모두 마주하기 어색한 밤 한켠에서의 짧은 만남을 흘리고 가버린다.고독함을 즐기는 많은 것들이 모이고 스쳐가는 동네 작은 공원엔 시린 밤공기와 밝은 불빛을 같이 품은 나무들이 이 밤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