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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커플 아니세요? 우연히 올린 여자친구 사진 한장 때문에…
십중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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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는 연인들이라면 은연중에 상대와 닮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작은 취미에서 넓게는 직업, 가치관 등 인생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함께 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서로에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커플은 2년이 채 되지 않는 교제 기간 동안 스스로의 삶을 채울 수 있는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데요. 감각적인 커플 스타일링과 달달한 일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하진, 이호연 커플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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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커플, 두 사람의 본업은? “오빠가 올린 사진 한 장에…”

하진 씨는 현재 학교를 다니며 모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죠. 호연 씨는 쇼핑앱 기업 브랜디에서 마케팅팀 대리로 일하고 있는데요. 강연, 마케팅 프로젝트 기획 등의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호연 씨가 개인 SNS에 업로드한 하진 씨의 사진으로 조금씩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하진 씨는 생각도 못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신기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하진 씨는 SNS 계정을 개설했고 덕분에 모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커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는 두 사람의 사진들이 알려지며 개인 모델 촬영은 물론, 함께하는 커플 모델 촬영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죠.
첫 만남 5년 전 영어 학원에서 최고의 선물? 직접 리폼한 신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는 5년 전 영어 회화 학원입니다. 한 달 정도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가끔 안부 연락이 전부였을 정도로 친밀하진 않았죠. 그러다 3년 후, 호연 씨의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됐는데요. 긴 시간 동안 얼굴을 보지 않았음에도 그 시간이 어색하지 않고 즐거워 하진 씨 역시 좋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이후 여러 핑계로 연락과 만남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할 수 있었죠. 교제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하진 씨는 서로가 가진 상처를 공유하고 함께 치유해나갈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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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씨와 호연 씨는 만남을 이어오면서 서로가 생각나는 선물을 선물해 주곤 합니다. 하진 씨는 호연 씨가 직접 리폼한 신발과 평소에 만들어 주는 영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 꼽았는데요. 신발 끈을 바꾸느라 손가락이 빨갛게 변할 때까지 마음을 다해 만들어준 신발이라 거의 매일 신고 있다고 해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영상으로 남겨주는 호연 씨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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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씨는 “하진이가 생일은 꼬박 챙겨주는데 생일 선물이 늘 인상 깊어요. 매번 필요하거나 사고 싶은 걸 물어보고는 결국 자기가 고른 선물이 뭔지 받기도 전에 다 티가 나는 게 귀여웠어요.”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선물이나 이벤트보단 힘든 시기에도 늘 옆에 묵묵히 있어주는 하진 씨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기력함을 느끼는 순간에도 하진 씨와 함께 걷던 시간들, 밥을 먹는 시간들이 선물이나 이벤트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평소 옷에 관심 많은 두 사람 뮤비로 유명해진 커플 유튜버

센스 있는 스타일링으로 사랑받는 두 사람은 어떻게 코디를 할까요? 하진 씨는 데이트 약속이 있을 때마다 그전에 “하진아 뭐 입을 거야?”라는 호연 씨의 질문을 듣습니다. “연애 초반엔 항상 물어보길래 이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질문이었죠.”라고 하진 씨는 답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옷에 관심이 많아 주로 하진 씨의 스타일링이 완성되면 호연 씨가 그에 맞게 코디를 하는 편입니다. 색과 아이템을 비슷하게 맞추거나, 신발을 맞추기도 하죠. 만나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플 아이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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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진 씨와 호연 씨는 유튜브에서 커플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과거 다른 SNS에 일상을 짧은 클립으로 올렸을 때 반응이 좋았고 유튜브 채널 개설 요청을 자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죠. 일반적인 데이트 영상이 아닌 음악과 영상미를 입힌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유튜브를 키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보단 서로의 일상과 추억을 담아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 업로드 텀 역시 긴 편이지만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결혼에 대한 생각, 긍정적인 편 연애 중 많은 것들이 달라져

어느덧 2년 차 커플인 이들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자리를 잡으면 형식적인 결혼보단 서로의 삶을 지금처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인데요. 결혼에 대한 대화도 어렵지 않게 자주 하는 편입니다. 막연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편이라고 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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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러운 만큼 서로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받은 부분도 많습니다. 하진 씨는 호연 씨를 만난 이후부터 모델, 촬영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일적인 부분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 자체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다는 것도 요즘 들어 더 자주 느끼고 있죠. 호연 씨는 휴식의 필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평소 비생산적인 행동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하진 씨와 함께하면서 일상 속 작고 소중한 것들이 주는 긍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느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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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씨, 호연 씨는 꾸준히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그럴 순 없지만 현재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특별히 그분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순 없어도 저희의 삶의 방식이나 보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더라고요.”라며 솔직하고 단단한 생각을 밝혔죠. 서로로 인해 내면의 깊은 곳까지 채워지고 있는 하진 씨, 호연 씨였는데요. 앞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줄 두 사람의 모습이 더 기대되네요.



콘텐츠는 박하진, 이호연 님의 서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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