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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만 나온다는 포르쉐 신형 마칸, 소비자들 반응은?


마칸 전기차 버전 티저 공개
내연기관 버전과의 차이점
유럽 전기차의 마지막 희망, 포르쉐
그런 유럽의 마지막 희망을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포르쉐가 아닐까 싶다. 누구도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전기차 시장 초창기에 모험적으로 스포츠 전기 세단에 도전했고, 이는 전기 스포츠카의 선두인 타이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포르쉐가 최근 자사의 인기 중형 SUV인 마칸의 전기차 버전의 티저를 공개했다. 마칸 EV의 성능은 알 수 없지만, 디자인 비교와 함께 포르쉐 전기차의 미래를 한번 예상해보자.


내연기관과는 확실히 다르다
첫 내연기관의 전동화라는 의미
아마 이러한 변화에는 순수 전기차였던 타이칸을 제외한다면, 마칸 EV가 포르쉐의 기존 라인업의 전동화가 이루어진 첫 번째 모델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브랜드들처럼 '미래 지향성'이라는 명분으로 완벽히 다른 차를 만들어놓은 것과는 달리, 기존 마칸의 실루엣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전기차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배치했다는 점에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양호하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타이칸 성공의 의미는 컸다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극찬
물론 기존 포르쉐 모델들의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타이칸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파나메라와 5도어라는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점과 포르쉐의 아이덴티티인 측면 실루엣을 가져간 점을 제외한다면 다른 포르쉐 디자인들과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르쉐의 정체성을 성능적으로는 완벽하게 구현하여, 당시 최고의 전기차였던 모델 S와도 버금갈 정도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다른 브랜드들을 앞서 갔다고 할 수 있겠다.


신중하지만 과감한 전동화
팬들의 반발이 발목 잡나
다만 지난 박스터 EV의 프로토타입 모델 공개 당시 여론 조사를 통해 알게된 점은, 결국 마니아들에게 포르쉐의 정체성은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을 통한 퍼포먼스라는 점이다. 아마 포르쉐에게는 이 점이 전 라인업 전동화라는 장기적 목표의 큰 장애물이 아닐까 싶은데, 동시에 이는 포르쉐를 지금까지 있게 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런 마니아들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이미 포르쉐는 오래전에 사라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포르쉐는 헤매지 않는다
늘 그랬듯 뚫고 갈 뿐이다
이번 마칸, 그리고 이어지는 파나메라,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대형 전기 SUV까지, 포르쉐는 현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카이엔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모두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더라도 포르쉐는 계속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다른 브랜드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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