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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줌인] 한국, 우루과이전 이후 FIFA랭킹 22→20위… 2계단 상승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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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의 마르틴 카세레스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알라이얀=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우리나라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FIFA 랭킹이 두 계단 올라섰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쾌거를 거둔 아시아팀들의 순위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맞붙는만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CBS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의 FIFA 랭킹을 갱신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위는 종전 22위에서 20위로 2단계 올라갔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우루과이와 치른 첫 경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2회나 있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0-0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으나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CBS는 "한국이 우루과이에 유효한 슈팅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라면서 "황의조의 결정적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기회가 유일한 골 찬스였지만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도 FIFA 순위가 올랐다. 특히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이변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종전 29위에서 18위로 수직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멕시코(22위)와 폴란드(23위)보다도 높은 랭킹에 올랐다. 일본도 우승후보 독일을 2-1로 제압하며 13위로 두 계단 올랐다.

한국은 H조 4개 팀 중에서는 포르투갈(7위), 우루과이(8위)에 이어 3번째 높은 순위다. 가나는 25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한편, 브라질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스페인(3위→2위), 잉글랜드(6위→3위)가 상위 랭킹을 형성했다.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르헨티나 첫 경기 패배의 영향으로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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