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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발끝...4G 연속 '골맛' 고다영 "후회 없이 저돌적으로"[여왕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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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삼척=강예진기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어요.”

대전 대덕대 고다영의 발끝이 심상치 않다. 고다영은 지난 1일 삼척시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준결승서 쐐기골을 터뜨려 울산 과학대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원더골이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울산 과학대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고다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때린 중거리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득점포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고다영에 대해 고문희 대덕대 감독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기술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경기 후 고다영은 “대회 때마다 올라가다 보니 결승에 가는 게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매번 떨리고 기대된다. 올라가면서 점차 목표도 생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볼을 소유하면 뺏기지 않고 전방까지 끌고 가는 능력을 비롯해 볼 소유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고다영은 “그라운드 안에서 좀 더 공격적, 저돌적으로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 크로스나 볼을 소유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게 내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대덕대는 대학부 신흥 강호로 자리 잡았다. 여섯 대회 연속 결승진출이라는 쾌거도 일궜다. 최강자 세종 고려대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다.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는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꺾었다. 당시 결승포는 고다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올해 4월 춘계연맹전에서는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고려대를 만나 패했다.

다시금 결승에서 맞붙는다. 설욕을 다짐한 고다영이다. 그는 “득점이든 도움이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고려대를 꺾고) 꼭 우승을 차지해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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