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인종을 넘어서 ‘말 안 듣는 어린이’를 조용하게 만드는 3대 마법이 있다. 그것은 장난감, 사탕, 그리고 ‘초코우유’다. 하얀 우유는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초코우유를 거부하는 아이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초코우유, 그것은 어린이들이 마시는 첫사랑 같은 음료니까.
베트남 역시 마찬가지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국민 초코우유는 ‘마일로(Milo)’와 ‘오발틴(Ovaltine)’이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어린이’ 관련 시장이 커지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이곳에서 두 브랜드는 어떻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았을까?베트남에 진출하고 싶다면 키즈시장을 기억하세요베트남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라세계적인 고령화 시대 역주행을 하는 나라가 있다. 평균 연령이 한국보다 10살이나 더 젊다. 이곳은 바로 베트남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BMI리서치(BIM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국민의 평균 연령은 32세다. 게다가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 어린이 관련 키즈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스포츠 마케팅에 기점이 된 마일로의 캠페인은 2016년 진행한 ‘진짜 챔피언(The Real Champion)’이었다. 이 캠페인은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1등을 쟁취한 아이들과 함께 마일로 브랜드를 노출하였다. 그리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평범한 아이들도 누구나 노력하면 진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캠페인은 성공적이었다. 매출 성장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마케팅 시상식인 ‘에피 어워드(Effie Awards)’에서 수상을 한다. 무엇보다도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마일로 = 1등’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