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 읽음
엘린은 아직 배고프다, 테라 히어로 특징 5가지
네오필
0
2011년 출시됐던 논타겟 PC MMORPG <테라>를 원작으로 한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히어로>의 소식이 공개되었습니다. 테라M, 테라 클래식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모바일 게임이네요.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드리려고 합니다.

1. 3월 5일 출시
레드 사하라 개발 / 크래프톤 서비스

테라 히어로는 오는 3월 5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크래프톤(전 블루홀 스튜디오)이 오래전에 인수했던 개발사 '레드 사하라(대표작 불멸의 전사)'에서 개발했으며, 첫 프로젝트 발표 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결코 적게 걸린 시간은 아니죠. 또한 넷마블이나 카카오게임즈가 아닌 크래프톤에서 자체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서비스를 하면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겠지만, 그만큼 크래프톤이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제스처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유저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운영이 가능하지도 않을까 하는 행복 회로도 돌려볼 수 있겠네요.

2. MMORPG가 아니다
자동 전투 존재

테라 히어로(Hero)라는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MMORPG가 아닌 던전 모험이 중심이 되는 MORPG입니다. 베이스 캠프 '벨리카'가 거점이며, 원작의 또 다른 평행세계라는 설정입니다.
플레이어는 총 18명의 캐릭터 중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던전을 공략합니다. 18명의 캐릭터는 종족과 직업이 고정된 일종의 고유 캐릭터이며, 같은 직업이라도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스킬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몬스터 길들이기'같은 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태그(교체) 방식이 아닙니다. 3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전투에 참전하며 플레이어가 모두 조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측에 표시된 캐릭터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고, 원하는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컨트롤을 합니다. 특정 기술을 사용할 때 특별한 연출과 메시지가 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엘린 파티 겁나 많을듯
탱딜힐 역할도 구분해두었습니다. MORPG는 모든 캐릭터가 딜러인 경우가 많았지만, 테라 히어로는 3명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설계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인연 시스템, 버프, 시너지, 상성 등을 신경 써야 합니다. 예를 들면 궁수가 이속 저하 디버프를 몹에게 걸어두면, 다른 특정 캐릭터가 공격했을 때 추가 피해를 주는 식입니다. 자동 전투 기능도 지원합니다.

3. 모험 / 레이드 / 3:3결투

콘텐츠는 크게 모험, 보스 레이드, 3:3 결투(투지의 전장, PvP)가 있습니다. 보스 레이드의 경우 총 6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는 각자 2명의 캐릭터만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즉 모두 합쳐 12명의 캐릭터가 보스를 공략하게 됩니다.
테라 원작을 플레이해보셨다면 잘 알고 계시는 켈사이크가 보이는데요. 움짤을 자세히 보면 얼음발 불발 장판 이펙트가 다르게 깔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원작을 반영한 공략 방식도 있는 듯 보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즐기든지 조합은 탱딜힐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딜딜딜, 탱딜딜, 힐힐힐(?)과 같은 식으로 마음대로 조합을 짤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낮은 스테이지는 아예 딜러로만 조합을 구성하여 빨리 밀어버리는 플레이 방식도 가능할 것 같네요. 이외에도 길드 콘텐츠, 거래소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4. 언리얼엔진4 기반
PC버전 계획 없음

테라 히어로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 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보시는 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PC버전은 따로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5. 캐릭터 뽑기는 없지만
뽑기는 일부 존재

이미지 출처: 인벤
테라 히어로는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 뽑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콘텐츠 해금을 통해 획득하는 형태가 전부라고 합니다. 대신 뽑기가 아주 없지는 않다고도 했으며, 사전예약 보상을 미루어 보아 장비 뽑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속 성장 이용권, 모험 의뢰 PLUS와 같은 성장 혜택을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형태의 아이템도 확인되었습니다.

나름 차별화된 MORPG?

사전예약 보상을 통해 추측해볼 수 있는 과금 아이템. 장비 뽑기, 성장 혜택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코스튬이 안 보이네요.
결론적으로 테라 히어로는 탱딜힐 역할이 뚜렷한 부분이나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했다는 점 등에서 나름 차별화 요소를 가진 MORPG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원작을 좋아했던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 정도는 듭니다.
다만 모바일 플랫폼이라고는 해도 원작 특유의 논타겟팅 조작 방식을 포기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MORPG 특유의 반복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피로감과 장비 파밍의 난이도에 따라서도 평가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