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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경악' 단 이틀만에 훼손된 뱅크시의 밸런타인데이 그림 선물
레드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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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다니며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뱅크시의 작업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뱅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인데요. 스텐실 기법으로 재빠르게 벽화를 그린 뒤 이 작품을 자신의 공식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 @banksy에 올려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뱅크시는 또 한 점의 벽화를 공개했습니다. 이 벽화는 영국 브리스톨의 주택가에 위치한 한 건물 벽에 그려졌는데요. 한 소녀가 새총으로 공중에 무언가를 쏘았고, 소녀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붉은 색상의 무언가가 '터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 붉은 물체를 가까이서 보니 꽃이었죠.
타인데이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 벽화가 뱅크시의 '밸런
타인데이 선물'이라고도 말했죠.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찾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리 집에 그려져 매우 기쁘다'라면서 '뱅크시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한 인터뷰를 통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하루 종일 여기서 그림을 보러 오는 사람들과 수다를 떨겠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뱅크시가 그림을 그린 건물은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영국 노퍽 지역에서는 뱅크시의 그림으로 뒤덮인 이동 주택이 구입 당시보다 500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시민들은 뱅크시가 자신의 건물 벽에 그림을 하나 그려주는 것이 소원이라고도 말할 정도이죠.
그러나 주인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벽화가 훼손된 것입니다. 벽화가 공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6일 분홍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소녀 부분이 칠해졌습니다. 이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플라스틱 패널도 부서졌죠. 훼손된 내용은 더욱 심각한데요. 그냥 그림을 칠해 놓은 것이 아니라 심각한 욕설이 적혀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