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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체전' 농구부, 럭비부 상대로 '졌잘싸'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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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JTBC ‘전설체전’이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둘째주 화제성 조사에서 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유쾌하고 치열했던 8강전이 완료, 그 결과 명불허전의 팀워크를 보여준 럭비부, 집념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격투부, 극적인 극장골을 터뜨린 동계부가 4강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끈기를 보여준 농구부와 승부차기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 라켓부, 시간 순삭(순간 삭제) 명경기를 펼친 복근부 역시 박수받아 마땅한 전설들의 아름다운 뒷모습이었다.

먼저 이날의 포문은 모두가 기다린 농구부와 럭비부가 열었다. 럭비부에게 쓸데 없는 자존심을 세우던 문경은은 경기 시작 전에 공을 차버리는 귀여운 실수로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1인 1꽈당을 비롯해 2분 만에 저하된 체력,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기상천외한 농구부의 플레이는 더욱 폭소를 불렀다. 더불어 연륜에서 나오는 끈질긴 디펜스로 뜻밖에 선전, 희한한 흐름을 만들더니 대반전에 대한 설레발까지 치게 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러나 이성배의 그림 같은 드리블을 필두로 김현수, 한건규의 삼각편대를 비롯해 골키퍼 안드레진까지 골문을 비운 채 여유롭게 공격에 가담했다. 득점 세례가 터지는 가운데 전반전에 체력을 비축해뒀다던 장성민은 현주엽의 다리 사이로 마지막 7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설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대이변은 없었지만,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농구부의 끈기가 2골을 기록하며 2대 7로 럭비부가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격투부 대 라켓부의 경기는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이대훈이 태권도 태클은 물론 육탄 방어로 에이스의 타이틀을 증명한 한편, 컨디션이 올라온 이형택의 승부욕과 허광희의 역전골 등 라켓부가 뜻밖에도 2대 3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때 윤동식의 집념이 동점골로 승부차기를 만들어낸 반전에 반전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격투부가 끝내 4강 진출에 성공해 환호를 불렀다.

동계부 대 복근부는 그야말로 시간이 어떻게 간 줄도 모르게 만든 다른 차원의 클래스를 보여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치열한 중원싸움 속 태백장사 황찬섭이 선취골을 획득했지만 이어서 강칠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특히 쉴 새 없이 공을 뺏고 뺏기는 빠른 공수전환 탓에 필드를 뛰어다니던 심판마저 넘어지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동점 상황 속 경기 종료 직전 김준현이 마지막 극장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여신은 동계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렇듯 각 스포츠 전설들이 뭉쳐 펼친 4강전은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뜨거운 불티를 틔우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타오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어질 4강전에선 이이경, 김재환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연예부와 강력한 우승후보 럭비부가 스펙터클한 최다골 플레이를, 동계부와 격투부는 스피드와 힘의 격렬한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불꽃 튀는 경쟁을 넘어 어느 운동부가 결승전에 진출할지 다음 방송이 한층 기다려지고 있다. 25일 오후 9시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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