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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아이스크림이 빠졌을 때, 메로나에 이슬, 처음처럼 빠삐코 리뷰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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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털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올 때'의 대명사 메로나와 콜라보한 '메로나에 이슬', 빠빠라빠빠빠 삐삐리 빠삐코와 처음처럼이 만난 '처음처럼X빠삐코'다. 어디 만우절 합성 같은 제품들이 소주계를 흔들고 있다. 이거 마시면... 인싸 되는 것 아닐까?
드디어 제품의 뚜껑을 깔 때가 되었다. 빠삐코를 녹여 마셔왔던 에디터가 평가하기로 향기는 'REAL 빠삐코' 그 자체다. 100점 만점에 102점을 줄 수 있을 정도다(안 차가우니까). 향만 맡아도 안주 없이 아이스크림과 소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랄까?
드디어 한 잔 넘겼다. 달콤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뒷맛이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좋게 생각한다면 깔루아 밀크를 소주 버전으로 만든 것 같다. 문제는 소주와 어울리는 수많은 안주를 포기하고 다시 정립을 해야 한다는 점이랄까. 제육볶음에 소주, 그리고 초코향을 한 번에 견딜 수 있겠어?
첫인상은 투명하고 일반 소주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솔솔 풍기는 향은 메로나의 상큼 달콤한 맛이다. 참지 못하고 마셔보니 멜론향이 더욱 잘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알던 '메로나주'와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유제품이 없기 때문에 투명하고 새콤하게 느껴진다는 점은 장점이다. 이 부분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회 같은 메뉴와 함께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간에는 메로나에 이슬과 스프라이트를 섞으면 미도리샤워의 소주 버전인 '짭도리샤워(?)'가 된다고 한다. 라떼는 말이야... 메로나에 참이슬에 사이다를 다 섞어서 했...는데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참아야 해.
앞으로 많은 아이스크림이 소주에 들어오길 기대해본다. 죠스바, 스크류바, 더블비안코...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