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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룸 개봉기념.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 후 실사 영화 연출로 인정받은 감독들.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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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데뷔했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실사 영화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2019년 9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더 룸 감독 크리스티앙 볼크만 역시 애니메이션 영화로 데뷔해 상업 영화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감독들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시작해 상업 영화에서 자신의 연출력이 더 빛을 발하면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더 룸 영화 개봉에 맞춰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 후 실사 영화 연출로 인정받은 감독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브래드 버드 (Brad Bird) 감독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아이언 자이언트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소년과 로봇의 교감을 중심으로 냉전시대 미국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슈퍼 히어로 가족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 영화를 연출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후 라따두이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영화를 연출하면서 리얼리즘 스파이 장르로 바꿔 흥미진진한 영화로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실사 영화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팀 버튼 (Tim Burton) 감독

팀 버튼 감독 역시 처음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영화계에 입문한 팀 버튼은 디즈니를 퇴사하고 1982년 6분 분량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빈센트를 통해 감독 데뷔를 하게 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빈센트는 공포영화와 출연하는 배우, 공포스러운 상황을 좋아하는 7살 소년 빈센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984년 50년대 공포 영화 스타일을 차용한 단편 애니메이션 프랑켄 위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후 피위의 대모험이라는 실사 영화를 연출하면서 상업 영화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피위의 대모험은 500만 달러(59억 4,250만 원)의 제작비로 4.000만 달러(475억 4,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동화와 현실 사이를 오가는 몽환적인 팀 버튼 감독의 작품 세계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실뱅 쇼메 (Sylvain Chomet) 감독

실뱅 쇼메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노부인과 비둘기를 통해 굶주림이라는 원초적인 욕구와 인간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방황하는 경찰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상을 수상합니다.

이후 장편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를 통해 자신의 연출력을 입증받으면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실사 영화를 2013년 선보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무성 영화 스타일을 채용했으며, 대사는 적지는 음악을 통해 느낌을 전달하면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앤드류 아담슨 (Andrew Ralph Adamson) 감독

앤드류 아담슨 감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모두 잘생기고 착하게 행동하고, 끝내 악당을 물리치는 승자가 되는 내용을 비튼 슈렉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외모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주인공 슈렉이 잘생기고 멋진 파콰드 왕과 싸워 승리하는 내용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슈렉 1,2편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나디아 연대기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됩니다. 2005년 개봉한 실사 영화 나디아 연대기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2005년 개봉한 영화 중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필 로드 (Phil Lord), 크리스 밀러 (Chris Miller) 감독

필 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후 실사 영화로 연출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애니메이션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한 범죄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를 통해 실사 영화에서도 연출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트래비스 나이트 (Travis Knight)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 또한 쿠보와 전설의 악기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 애니메이션 영화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사장되어 가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 개봉한 범블비 영화를 통해 그동안 많은 실망을 안겨준 트랜스포머 영화가 다시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영화로 탈바꿈 시키면서 실사 영화에서도 자신의 연출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은 1997년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 풍경이라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2011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통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역사상 2012년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정 되기도 했으며, 한국 사회의 계급제에 대한 현실 비판적인 내용을 담아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은 2016년 자신의 첫 실사영화 데뷔작인 부산행을 통해 한국 좀비물의 획기적인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앙 볼크만(Christian Volckman) 감독

2019년 9월 25일 개봉하는 더 룸 영화 크리스티앙 볼크만 감독은 1999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마즈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다니엘 크레이그가 목소리 출연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르네상스를 통해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르네상스 애니메이션 영화는 자본주의 미래와 노화 등 철학적인 소재를 스타일리시한 영상 속에 유려하게 녹여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개봉을 앞둔 더 룸 영화는 소원을 이뤄주는 방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소원을 이뤄주는 방에 원하는 소원을 말할 때마다 우주 공간, 파티룸, 갤러리 등 방 안에 또다는 세상을 만들어 내면서 뛰어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과 평론가들이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작품상 수상하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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