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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차관 "근로자 안전 등 기본 가치 높여 물류 사고 반복 없어야"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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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최근 대형 화재 참사를 일으킨 쿠팡 등 유통기업들에 근로자와 소비자 안전 등 기본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통혁신주간, 디지털 유통 혁신 컨퍼런스’ 개막 행사에서 “최근 비대면 온라인소비가 급격히 늘어나자 배송 물류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다”면서 “매우 안타깝고 유사 사고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유통의 진정한 혁신은 서비스 혁신 뿐만 아니라 근로자 안전과 보건 소비자 안전과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함께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분발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ESG등 경영 등에 전향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유통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디지털 전환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산업부도 사람이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차관은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유통물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디지털 유통산업의 근간인 상품표준 데이터를 300만개 이상 확충하겠다”면서 “중소 유통산업의 배송·물류 혁신을 위한 공동 물류센터의 디지털화와 신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추경민 쿠팡 정책협력 부사장은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추 부사장은 화재와 관련해 인사나 추가 입장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쿠팡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 자리다. 다른 자리에서 기회가 생기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쿠팡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이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화재가 확산할 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내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를 밝히고 이를 통해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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