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 읽음
사족? 아 그 사족!
여기서 "사족"이란 동물의 네 다리 또는 사람의 팔과 다리를 합쳐 속되게 부르는 말이래요.
그런데 고사성어에도 "사족"이 있어요.
자주 들으신 이 말이 고사성어인줄은 모르셨지요? 🤗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술을 마시려고 모였는데 술의 양이 썩 많지 않자 뱀 그림을 그려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에게 몰아 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이렇게야 늦어서야 나는 시간이 남아 다리도 그릴 수 있지.” 하며 다리를 그렸어요
그리고 술병을 잡으려는데 두번째 그린 사람이 술병을 가로채며 “술은 내 것이오. 당신이 그린 뱀에는 다리가 있으니 어찌 뱀이라 할 수 있겠소? 그러니 내가 가장 먼저 그린 것이오.”
하며 술병을 채갔다네요. 🤣🤣🤣
이때부터 쓸데없이 덧붙인 일 또는 군더더기를 가리켜 사족이라 부르게 되었데요.

제가 갈비탕을 포장해 갖고 와서 마나님 주면서 이야기 하지요
“이 집 유명한 집이야 방송도 나오고 사람 무지 많아 내가 친구들 갈비 한턱 쐈는데
친구가 자기 부인 갈비 사다 준다며 빈손으로 가지말라고 사주더라고” 😳😡🤬
이런 경우 마지막 말이 사족이지요.
죽음에 이르는...🤣🤣🤣
완벽한 문장은 "니가 갈비탕 좋아해서 같이 먹으러 사왔어"지요.
참! 앞에서 사족을 못쓰다 이야기 했는데
이와 비슷한 말이 오금을 못 펴다, 오금이 저리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느낌이 완전 다른 말 같아요 요렇게요.
나는 고기라면 사족을 못쓴다.
나는 마나님만 보면 오금을 못편다.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느껴지시지요 😉
이렇게 쓸데 없는 이야기 덧 붙이는 것이 사족이랍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 저는 마나님 보면 사족을 못써요. 그래서 방바닥에 등 붙이고 아무것도 못 하지요. 일 도와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사족을 못써서 발생하는 일이에요🤣
이번 한주도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