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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호텔 줄줄이 폐업하고 생겨나는 곳 바로 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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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호텔 줄줄이 폐업하고 생겨나는 곳 바로 여기죠”

코로나19 사태로 서울 시내 관광호텔이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서울 관광호텔의 감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관광숙박업 등록 현황'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서울 시내 호텔의 힘든 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남 호텔 줄줄이 폐업하고 생겨나는 곳 바로 여기죠”

강남 호텔 줄줄이 폐업

지난 1월, 강남의 첫 특급호텔이었던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 강남'이 폐업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실적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버닝썬 사태에도 끄떡없었던 '르메르디앙 호텔'도 지난 2월 말 문을 닫았죠. 이태원의 '크라운호텔'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부터 매각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40년 호텔 매각설

지난 5월, 힐튼 서울 최대주주 CDL코리아는 호텔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울시 중구 남산 기슭에 자리한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은 약 40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요. 힐튼서울은 1983년 12월 700여 개 객실 규모로 문을 연 5성급 호텔입니다. 원래 대우그룹 소유였지만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의 자회사 CDL에 매각되었는데요.
2004년 CDL의 호텔 운영업체인 밀레니엄과 계약을 맺으면서 '밀레니엄힐튼호텔'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한편 호텔 측은 '영업을 지속한다'라는 공식 입장문과 함께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매각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구로구 신도림에 위치한 '쉐라톤 디큐브시티'도 호텔 매각이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죠.

호텔 자리에 들어서는 것

국내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 서울 호텔을 약 1조 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용도변경을 통해 오피스빌딩 등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인수해 현재 호텔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 빌딩을 올리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르메르디앙 호텔과 크라운 호텔 역시 고급 주거시설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호텔 부지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입지'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이 편리하며 시내 중심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인데요. 호텔 운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아 고급 오피스텔이나 오피스빌딩으로 용도를 전환해 개발하려 하는 것이죠.

글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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