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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꼭 아이 데리고 나오는 친구 때문에 난감해요
커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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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연자 A씨는 모임에 속한 친구 한 명으로 인해 고민입니다. 바로 모임 때 아이를 계속 데리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A씨의 친구 남편은 외벌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일주일 중 6일은 친구가 혼자 아이를 돌봅니다. 남편은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기에 그런 것이었죠.
친구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휴무라고 하는데요. 이날 A씨는 모임을 가졌고, 당연히 친구 남편이 아이를 봐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날도 A씨의 친구는 아이를 동반해서 모임에 나왔습니다. 이에 A씨는 친구에게 다음에는 남편 쉬는 날에 아이를 맡기고 나오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죠. A씨는 친구의 집 근처로 갈 테니 한두 시간 만이라도 우리끼리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한 것이었죠. 그러나 친구는 그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더니 '남편이 매일 저렇게 힘들게 일하다 하루 쉬는데 어떻게 아이를 봐달라고 하냐'라고 했습니다.
A씨는 남편이 휴무이면 한두 시간 정도는 봐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이런 친구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모임에 있는 친구들 중 다른 친구들도 출산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더 어려도 시댁에 잠시 맡기고 나온다던지, 남편에게 부탁해서 잠시 아이 없이 외출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족이 1순위인 건 맞지만 지나치게 타인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건 아닌지 이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모임에 나오면 한 곳에서 몇 시간씩 있는 것도 고역이었습니다. 영상을 몇 시간씩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영상을 조금 보다가 아이는 계속 '집에 가자' '엄마 집에 언제 가?'라고 말하는데 A씨는 자신이 더 불편하고 조마조마했습니다.
A씨는 그냥 이 친구를 안 만나는 것이 답일까 싶어 먼저 연락을 안 하면 꼭 먼저 '언제 볼 거냐'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A씨는 너무 난감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거절은 없어요. 아이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왜 말을 못해요? 그 친구가 너무 좋으면 아이까지 감수하세요' '나도 모임 중에 아이 낳은 친구 있는데 모임은 항상 언니네서 하고 같이 아기랑 놀아줘요. 이제 아이가 커서 이모 이모 하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해요. 친구가 어디 갈 데도 없고 수다 떨고 싶어서 잠깐 나오는 건데 나 같으면 이해하고 같이 만날 것 같네요' '꼬박꼬박 모임에 아들 데려오면서 아이 이야기하고, 장소도 아이 위주로 고르는 친구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임에 꼭 아이 데리고 나오는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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