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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오지 않는 밤에 횡설수설~~

구독하고 있는 한 캐친님의 글을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


어떤 한 친구가 다른 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카페에

들어가려는데,

아픈 손녀의 약값을 벌기위해 꽃을 판다는 어떤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는 더 비싼 값에 꽃을 사주었다는..

근데 알고보니 그 할머니에겐 손녀가 아예 없다는 사실에

화를 내기보다는 아픈 손녀가 없어 다행이라며 행복해 했다는

한 친구의 이야기.

(원본 링크 https://www.cashfeed.co.kr/posts/4574394)


과연 누가 더 바보일까요?

아니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요?


속는 사람과 속이는 사람.


비록 속아서 물질적인 피해는 입었지만

마음이 따듯하고 부자인 사람과,

물질적인 이득은 얻었지만, 남을 속이며 사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


속아서도 안되고 속여서도 안되겠지만,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전 전자의 삶을 응원할거 같아요.

(물론 중간도 있겠죠? 속고 속이지 않아도 자알 살수있는;;)


바보처럼 살되

진짜 바보는 되지 말자!!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속이고 민폐 끼치는 어리석은 사람은 되지 말자!!


실은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번(;;) 하긴 했드랬죠.


집에 갈 차비가 없으니 차비좀 달라던 한 할머니.

너무 배가 고프니 밥좀 사먹게 돈좀 달라던 할머니.

이 할머닌 다른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구걸하기도 했던..

나혼자 배신감에 치를 떨기도.

또 차 안에 지갑을 두고 나왔는데 차 열쇄를 잃어버렸다

급히 돈이 필요하니 돈좀 꿔달라기에 현금지급기에서

꽤 많은 돈까지 찾아주었는데,

눈 깜짝할새 돈만 받고 사라져버린 어떤 아저씨 등등


당시엔 맨날 속기만 하는 바보같은 나 자신이 밉고

화도 났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어넘길수 있는 여유가 생겼네요.


오히려 조금은(혹은 많이;;) 인색해진 지금보다

그때의 내가 훨씬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휴머니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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