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바람이 되어 온 아이들🎗 | 자유게

21.04.16 1,364 읽음

🎗 오늘, 바람이 되어 온 아이들🎗

ㅡㅡ2014년 4월 16일ㅡㅡ

시골 작은 학교 전교생 70여명과 함께 대절한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타고
우리 시의 화력발전소에서 주최하는 "골든벨" 행사장으로 인솔하여 가던 중, TV화면에서 세월호 뉴스를 접했고, 내릴 때쯤엔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차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한 뒤 다시 버스에 올랐는데 기가 막힌 상황의 뉴스가 속보로 터지고 있었다.

배가 흔들릴땐 친구들하고 그래도 웃고 있었겠지.
어쩌면 집에 가서 들려주려고 영상도 찍고 그랬을지 몰라.

배가 기울고 냉장고등 집기가 몸을 때릴 땐 얼마나 아팠을까

물이 조금씩 차오를 땐 얼마나 겁났을까

마지막으로 가족들한테 카톡을 날릴 땐 엄마가 얼마나 그리웠을까

다른 친구 손을 잡아 꺼내주던 든든한 친구마저 물 속으로 빠질땐 또 얼마나 슬펐을까

그 물 속이 얼마나 추웠을까

🦋 꼭 한 달 전, <🎗천 개의 바람이 된 아이들🙏🎗>을 피드했었고 세월호 7주기가 되었네요.

🦋 오늘 아이들이 바람이 되어 머물고 있어요.

🌿 영화 <선물> 속, 나왔던 시 다시 읽어보아요

[어머니 저예요] 부분에서는 가슴 철렁 무너집니다.

🌿 그 때 올렸던 사콜 노래, 정동원의 담담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 사진출처; 지호008님 <금요일>

🌿 써니님 감기는 어떠신지?

🌿 오늘 체온조절 잘들 하시고, 우린 밤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