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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서 게임 구매 2시간 내 엔딩 보고 환불... 개발자 울렸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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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위치한 인디게임 개발사 굿바이월드 게임즈(GoodbyeWorld Games)는 지난 8일 스팀에 자사 신작 ‘비포어 유어 아이즈(Before Your Eyes)’를 출시했다. 웹캠을 사용해 눈을 깜박이는 것만으로 즐기는 게임이라는 점도 신선했고, 사후세계로 가는 영혼의 여정을 다룬 스토리도 감동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현재 이 게임은 유저 리뷰 640개에,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
이후 지난 12일 한 게이머가 스팀 유저 리뷰에 평가를 올렸다. ‘게임은 1시간 반 분량이다. 그러나 스토리와 콘셉트가 훌륭하다’라는 호평이다. 그러나 평가 위에는 제품을 환불받았다는 태그가 떠 있다. 밸브는 작년 3월에 유저 리뷰에 환불 여부를 표시해주는 태그를 추가한 바 있다.
이를 본 개발자가 해당 리뷰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포어 유어 아이즈 리드 디자이너이자 프로그래머인 벨라 메세스(Bela Messex)는 13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그렇다. 우리는 짧은 게임을 만들었다. 짧은 게임이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놀라운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짧은 게임은 환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게임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스팀의 2시간 내 무조건 환불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