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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먹다 남은 게껍질 먹으라는 시어머니, 화나는 거 정상이죠?
십중팔구
7
,
부부는 양가 집안이 본격적으로 얽히는 보다
‘
복잡한
’
관계입니다
.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시댁
,
혹은 처가와의 직접적인 왕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
여전히 많은 며느리들이
‘
시댁 스트레
’
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오늘 사연의 주인공
A
씨 역시 결혼 후 맞닥뜨린 시댁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올 것 같다며 눈물짓고 있는데요
. 하다 하다 먹을 걸로 차별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결국 폭발해버린 그녀의 사연을 함께 만나보시죠.
대 초반의 여성
A
씨는 결혼
2
년째에 접어든 주부입니다
. 본래 직장인이었으나
결혼
1
년 만에 아이가 생겨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죠
. 계획보다
아이가 빨리 찾아오기는 했지만
,
남편도 잘 도와줄 뿐 아니라 친정도 그리 멀지 않아 크게 힘든 일 없이 평화로운 일상이 흘러가고 있었는데요
.
하지만
A
씨는 시어머니를 뵙는 날이면 은은하게 차오르는 스트레스 때문에 화병이 날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A
시에게 귀하게 키운 외동아들을 빼앗기는 기분이라며 말도 안 되는 푸념을 늘어놓곤 했는데요
. A
씨는 기분이 나빴지만 당시 시어머니는
A
씨 부부가 마련한 신혼집으로부터
1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계셨던 터라 결혼하면 자주 볼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죠
.
A
씨 부부가 결혼한 후 시어머니는 상의도 없이
A
씨 부부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
아들 없이 남편이랑 둘이서만 살려니 적적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
이후 틈만 나면 반찬을 가져다주겠다며
A
씨 부부의 집에 방문했는데요
. A
씨가 임신 소식을 알린 이후로는 그 빈도수가 더 잦아졌습니다
.
임신을 이유로 퇴사한
A
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고 싶었지만
,
시시때때로 집에 찾아오는 시어머니 때문에 도통 마음 놓고 쉴 수가 없었는데요
.
게다가 시어머니는 매번
A
씨의 살림 실력을 지적하거나
,
냉장고 상태에 훈수를 두면서
A
씨를 힘들게 했습니다
. A
씨는 남편에게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곤 했지만 남편은 엄마가 집에 오면 반찬도 해주고 청소도 다 해주는데 왜 불만이냐며 그냥 편하게 있으라는 답답한 소리로 일관할 뿐이었죠
.
.
음식 솜씨도 여간 좋은 편이 아니라 남편은 시어머니가 집에 찾아와 자신이 좋아하는 갈비찜이나 잡채 등을 해주는 날이면 입이 귀에 걸리기도 했죠
.
하지만 그럴 때마다
A
씨는 남편이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교묘한 괴롭힘을 견뎌야 했는데요
.
시어머니는 남편의 앞접시에는 늘 두툼하고 따뜻한 고기를 담아주는 한편
,
며느리인
A
씨에게는 떨어져 나온 고기 조각이나 야채를 한가득 담아주었습니다
.
집에서 고기라도 구워 먹는 날엔
“
예쁜 며느리한테 쌈 하나 싸줘야겠다
”
라고 말하며 고기는 쏙 빼고 함께 구워낸 떡과 양파만 가득 담아 입에 넣어줄 뿐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