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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떨어지기 전에 미리" 류지현 감독, 예고대로 관리야구 시동[SS현장]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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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예고한대로 주전포수 유강남의 체력 안배를 시작했다. 이제 겨우 정규시즌 네 번째 경기를 치르지만 컨디션 저하를 미리 방지할 것을 강조하며 백업 포수 김재성을 라인업에 올렸다.

류 감독은 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캠프 때 말한 것처럼 체력안배를 위해 유강남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작년에 2군에서 이상영과 가장 배터리를 많이 이룬 게 김재성인 것도 고려했다”며 “유강남이 지난 3경기 동안 계속 1, 2점차 상황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며 경기에 집중했다.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휴식을 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 2월 이천 스프링캠프부터 유강남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선발투수에 맞춰 라인업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당시 류 감독은 “강남이가 지난해 포수 중 유일하게 수비이닝 1000이닝을 넘겼다. 2018년을 돌아보면 당시 소사가 등판할 때는 강남이가 쉬면서 정상호 포수가 나왔는데 그 때 강남이의 타격 성적이 좋았다. 올해도 선발투수에 따라 강남이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유강남은 2018년 타율 0.296 19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으로 타격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유강남은 캠프 기간 2018년을 돌아보며 “확실히 내가 언제 쉬는 지 아니까 컨디션 조절이 수월했다. 타석에서 영향도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상영 선발 등판일이 결정된 만큼 강남이도 담당코치에게 이날 쉰다는 것을 전달 받았을 것”이라며 3년 전처럼 유강남이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음을 설명했다.

류 감독은 유강남 외에도 주전 유격수 오지환, 필승조 고우석과 정우영도 관리 중이다. 오지환은 타격에서 부담을 덜도록 주로 9번 타순에 배치하고 고우석과 정우영도 가급적이면 멀티이닝 소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날 류 감독은 고우석을 시즌 초반에는 8회에 등판시키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백업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날 김재성은 2019년 9월 28일 광주 KIA전 이후 558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전날 유한준과 충돌한 로베르토 라모스도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2년차 신예 내야수 이주형이 라모스 대신 1루수로 1군 무대 첫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 이상영은 이날이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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